그런생각 해본 적 있어? 인생이 마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연극 같다는 느낌. 무대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열심히 연기하고 있지만, 결국엔 모든 사람이 무대를 떠나서 한데 모이게 되는 거지. 죽은 사람들은 이미 관객이 되어서 무대를 바라보고 있고, 우리는 여전히 연극 속에서 살아가는 등장인물로서 자기 역할을 이어가고 있고. 결국엔 모든 무대가 내려가고 막이 닫히는 순간, 서로가 만나는 공간이 따로 있을 것 같아. 그곳에서는 더 이상 연기할 필요도, 경쟁할 필요도 없이 서로를 편안하게 맞이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