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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힘이되고 위로가 되는...레몬테라스 댓글

by 포마드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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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레몬 테라스에 글을 섰다.

 

결혼 4년 만에 첫 자연 임신에 성공했지만 유산되었고, 이후 4번의 시험관 시도 끝에 또 유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남편은 과거부터 내 체중 증가를 싫어했고, 당뇨가 있는 건강상의 이유와 함께 본인은 몸매가 중요하다며 살을 빼자 건강관리하자는 말을 자주 했다.

 

23년 열심히 운동하며 6개월만에 8키로 감량 후 자연 임신이 되었으나, 유산되었고..

24년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몸이 망가지고 체중이 증가했다.

 

25년 마지막 자연 임신 시도를 계획했고, 생리 불순이었던 내가 태어나 생전처음 2, 3, 4월 연달아 규칙적인 생리를 했음에도 남편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임신 시도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배란일로 예상되는 시기에 남편에게 이야기하자, 남편은 과거 체중 감량했을 때도 겨우 임신이 되었지만 유산되었는데

지금 살찐 상태로는 임신이 어려울 것이며, 나보고 몸 관리를 안 하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심지어 아이 없이 사는 것을 고려해보자고....

 

 

난 이제 40세고,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으나

우선순이가 뭔지 모르는 남편은 투우사에게 달려드는 소처럼

늘 눈앞에 있는것밖에 모르고

인생 계획이나 성취해가고 이런게 부족한 사람이다.

 

무리한 투잡으로 인한 피로감 호소로 배란일이라고 알려도 피곤하다고 하며 얼버무린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에 큰 배신감과 분노를 느껴 이야기좀 하자고 했으나 결국 살안빼고 건강관리 안하는 내잘못이라며 내로남불

건강이라기 보단 외모에 대한 집착과 함께 자기 자신의 건강 관리도 소홀하면서...

정신적 의지나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 속상하고 실망했다.

 

남편은 좋고 다정한 사람이지만 

같이 힘내서 뛰어갈 수 있는 그런사람인지 모르겠다.

그냥 내가 이끌어 나가야만 하는 사람같다.

 

임신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은 냉담한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

결혼 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강하게 든다.

 

거기에 적힌 위로의 글

난 이런게 그렇게 힘이되더라.

 

그래 난 

강하고 다부진 사람

늘 강단있는 사람 

글도 잘쓰고 마음도 늘 아름다운 것을 지향하는 사람이야.

 

무너지지 말자

세상이 날 속여도 

꼿꼿이 내 길을 나아가자

 

엄마 만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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