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38..
더 늦기전에 아이를 갖아야지 했는데, 웬걸 또 이직을 할 기로에 놓였다.
아 정말 여자는 이런부분이 너무 괴롭다.
인생은 참 뭐하나 예측하기도 힘들고, 마음대로 되는게 없다.
늘, 어떻게든 바뀔수 있다고 생각하며
뭐에 연연하지 말고
늘 대비하는 자세로 살아야겠다..
앞날은 모르지만, 생리시작하고 다음날 산부인과를 찾았다.
23/11/24 (금)
생리시작
23/11/25~28
산부인과 방문 & 고날 처방받아 하루에 300ml씩 주사
23/11/29 (화)
초음파 해보니..
난포가 별로 안커서 다시
고날 + 오가루트란 (조기배란방지제..바늘 엄청 두꺼워서 살에 찔러지지 않는 그 공포의 주사ㅠㅠ)
4일치 처방...
23/12/4 (월)
초음파보고 아직도 난포? 크기가 15~16mm라고
고날 + 오가루트란 주사 이틀치 받고
내일 마지막으로 보고 이번주 토요일에 하자고 하셔서
진짜 또 주사 맞아야하고 몸도 너무 점점 아프고 괴로워서 울었다.
괜히 남편이 꼴보기싫고 빡쳐서 밤에 울면서 소리지르면서 잠 ㅠㅠ
남편보고 저리가있으라하고 나 혼자있겠다 하고..ㅠㅠ
23/12/5 (화)
여전히,, 난포가 16mm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하루치 고날 + 오가루트란 주사 또 맞아야함..
23/12/7 (목)
토요일로 난자채취 확정하고,
오가루트란 주사만 하나 더 받았던 것 같다.
오늘 저녁에 맞을 주사 2개 추가로 받아서 옴
난포 터지기 35시간 전에 맞는 주사 2개
드럽게 징하다 정말
23/12/9 (토)
난자채취...당일
프로포폴과 함께 스르륵, 깨어보니 의사쌤이 괜찮냐고 측은히 바라봐주심
20개 채취됐다고 한다.
나중에 듣게 된 내용으로는
19개 정상난자
16개 수정완료
그러나 3개만 6일 배양됨
그중 하나도 유전자검사결과 비정상
1개는 정상
1개는 검사불가
겁나아픔
어떤 통증이냐 하면... 뭔가 자궁에 담걸려서 움직일때마다 흠칫 놀라고 아픔 ㅠ
마치 허리 삐끗한것처럼
23/12/10 (일)
어제보다 더 아픔
어떤 통증이냐 하면..
어제보다 더 묵직하게 아파서
자궁에 5kg추 달아 놓은것 같음..ㅠㅠ
움직일때 공룡처럼, 좀비처럼 천천히 겨우 걸음
23/12/11 (월)
자고 일어나니 몸이 한결 가벼웠다.
그렇지만 뛸수는 없고, 약간 배에 쥐난 사람처럼 구부정하게 살짝 빠른 좀비처럼은 걸을수 있음.
아직은 앉고 눕고 걸을때 아프다. 조금 많이.
23/12/12 (화)
자고 일어나니 어제보다 도 조금 더 몸이 가벼워진 느낌
그래두 배에 힘들어가는 (화장실 갈때, 웃을때, 기침할때, 기지개 펼때) 때 아프고
빨리 걷거나 뛰기는 힘든상태.
내일이나 모레되면 조금 정상화 될듯하다.
대신 숨이 가쁘고 배가 너무 빵빵한 느낌이다. 가스가 잔뜩 찬것처럼
23/12/13 (수)
몇일 전부터 배가 너무 빵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밥 하나 두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터질것 같은 느낌.복수가 차나보다.오늘은 생리통같은 자궁쪽 통증 살짝과, 이제 걷은건 제법 빨리도 걸을수 있다.아 그래도 괴롭다 출근하기.. 지하철타기.. 너무 괴롭다..
→ 복수는 혈관 수분이 빠지는거라서 혈전 생기기 쉽다는데, 나도 자다가 쥐가 심하게 남..
→ 씻는데 보니까 배에 피멍이 들어있음....뭐지.....
23/12/14 (목)
도저히 안되겠어서 병원에 가보니 너무 힘들면 내일 복수 빼자고 하심
→ 자다가 또 쥐가 심하게 남, 소리지를 정도로 심함
→ 볼일볼때 매에 힘줄때 아프고 소스라치게 놀람(대장쪽이 뭔가 ㅠㅠ)
→ 하품도 크게하면 배아픔
23/12/15 (금)
숨도 너무 가쁘고
음식 조금만 먹어도 배가 터질것 같아서 복수 빼러 갔다.
바늘 찔러 넣을때 진심 악!! 소리지름 ㅠ
너무 아팠다... 근육을 뚫고 들어가서 그런지 아 죽겠더라
복수에 차있던 핏물이 1L나왔고, 40분 가량 빼낸것 같다.
바늘을 찔러넣은 곳에서 쉴세 없이 핏물이 졸졸 나왔다.
난자채취 정말 내겐 괴로운 일이었다.
정말 다시는 하고싶지 않다.
하지만, 나는 당뇨가 있어서 일전에도 유산한게 왠지 내 당뇨때문 같아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시험관이 여러모로 안전해보인다..
괴롭다.
다 몸관리 안한 내가 치뤄야하는 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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