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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다른 사람들 보다 너무 많은 감정과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삶이 버거웠다.
잘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라도 그 사람들의 삶의 완전히 몰입하고 감정이입해서 가슴이 너무 절절하고 아팠다.
나보다 나이 어린사람의 이야기면 내 자식같았고,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의 이야기면 다 내 엄마 아빠같았다.
내 삶에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두말할 것 없이
괴로움과 아픔에 완전히 흠뻑 젖은 채로
힘든 모든 감정을
최악의 상황을 그리며
두려움에 고스란히 잠식됐다.
할 수만 있다면 냉혈한의 피를 수혈받고 싶다.
가능하다면 내 마음의 십분의 구 정도는 도려내고
피가 나는 아픔은 감수할 테니
10% 정도만 느끼며 삶을 좀 가볍고 덜 힘들게 살아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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