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 생각을 했어
아가씨네 강아지 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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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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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네 강아지 비비가 우리집에 왔다.
아가씨가 17년 결혼해서 데려온 치와와인데, 아가씨 아기가 태어나며 아토피가 있어서
필치 못하게 본인 친정 어머니이자 내 시어머님 댁으로 보내게 된거다.
시어머님은 강아지를 안좋아하시고
아버님은 강아지를 좋아하시지만 관리법을 잘 모르시고 간식만 주신다.
우리가 갈때마다 강아지가 너무 상태가 안좋아 보여서
우리부부가 데려와서 미용과 병원엘 데려갔다.
귀에는 고름이 차 있고
치아는 치석이 가득해 잇몸이 다 부어있었다.
피부는 피부병...
자식을 키울때 부모는 정말합당한 관리를 할 최소한의 능력이 있어야한다.
부모가 없는 자식은 너무나 무지하게 된다.
세상사는 법을 모르게 되버린다.
어디서든 너무 외롭고 자기가 불쌍한 것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슬펐던 건 예전에 아가씨네 놀러가면 비비가 나를 엄청 경계하고 가까이도 안왔었다.
그런데 지금은 나에게 와서 사랑을 갈구한다.
쓰다듬어 달라고 자기 외롭다고 와서 만져달라고..
그게 너무 슬프다.
난 꼭 어릴적 나를 안아주듯 비비를 안아준다.
진서연이 이런 강의를 한걸 듣고 깜작 놀랐다.
내 마음과 비슷했기에..
나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다.
나는 나이자 내 엄마라고,
엄마가 그랬을것처럼 나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그럼에도 늘 미련한 선택을 하고 감정적일때가 많지만,
그래도 늘 나는 나에게 나이자 엄마다.
그리도 비비 엄마도 되주고 내남편 엄마도 되주며,
사랑하고 보듬어 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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